신세계그룹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한 화성 국제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는 자회사 신세계화성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의 토지 및 건물을 8669억 2300만 원에 취득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마트 자산의 4.11%에 해당한다. 신세계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공동주택 및 관광레저단지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화성은 이마트의 종속회사로, 화성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다. 지난해 9월 신세계프라퍼티와 신세계건설이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문호리 일원 약 316만㎡에 조성되는 숙박 쇼핑 여가 시설이 집약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단계별 개발을 통해 2031년 말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한다. 신세계는 글로벌 수준의 테마파크와, 호텔, 쇼핑복합시설, 기타 공동 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테마파크 사업현장에서 열린 비전선포식에서 “국내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아시아 랜드마크로,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조성해 국가관광사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신세계그룹이 가진 모든 사업역량을 쏟아붓겠다”며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역점 사업이다.
테마파크는 세계적 수준의 신개념 테마파크를 개발할 계획으로, 전통적인 실외 테마파크가 가진 한계를 넘어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획일화되지 않은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효과는 고용창출 약 1만5000명, 방문객 1900만 명, 경제효과 약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