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차원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강화해 간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7개 공장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해외 법인 11개 공장과 협업해 그룹 차원의 탄소배출 관리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오리온은 이를 위해 생산, 설비, 관리 등 6개 부서의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그린 TFT’(Green Task Force Team)를 신설했다. 그린 TFT는 전사적 협업을 통해 탄소배출 목표 설정,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공장에서의 제조 공정에만 국한하지 않고, 제품 개발, 생산, 판매, 부자재 폐기 등 전 과정에 적용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각 법인별로 생산 설비 개선 및 투자를 지속하며 꾸준히 친환경 경영을 해왔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청주 공장 품질분임조가 ‘꼬북칩 에너지 절감 스팀 공급 장치’, ‘프라이어(감자 튀김기) 오일 쿨링 열 교환기’ 등을 개선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존 대비 5%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제46회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금상을 받았다. 익산공장에서는 저효율 냉동기를 고효율 냉동기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탄소배출량을 218톤 줄였다.
중국 법인은 랑방공장에 스윙칩 프라이어와 공장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회수·재활용하는 설비를 구축, 연간 1000톤가량의 탄소배출량 감축이 예상된다. 상하이공장에서도 폐수 침전물 건조 설비를 추가 도입함으로써 연간 795톤의 폐기물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미푹공장에서는 전기에너지가 부족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태양전지를 설치하고 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생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포장재 규격을 축소하고,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개발 적용했다. 2018년 초코파이, 포카칩 등 12개 제품의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로부터 녹색인증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120억 원을 투자해 플렉소 인쇄 설비를 도입했고 지난해 3월부터 연간 포장지 잉크 사용량을 50%가량 절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