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민주는 17일 오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현주엽의 학폭 관련 허위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민주는 “학폭시류에 편승한 몇 명의 악의적인 거짓말에 현주엽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면서 “저희들은 현주엽의 법률대리인으로서 현주엽에 대한 악의적인 제보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법적절차를 통해 명백히 밝힐 것이다. 또한 결과에 따라 악의적 폭로자와 이에 동조한 자의 행위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법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은 명백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그에 따라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이를 통해 시류에 편승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자들의 불법적 행위가 근절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에는 “무엇이 진실인지는 공정한 수사에 의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며 “그때까지 악의에 기반한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 보도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당대 최고 농구 선수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본인을 학교에서 함께 운동을 했던 후배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학창시절 H 씨가 후배들을 단체 집합 시키고 개인적으로 폭행을 가하고 성매매 업소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주엽은 그날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면서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현주엽은 “폭로자는 30년도 넘은 중학교 시절 그리고 27년 전 대학재학 시절까지 현재에 소환했다. 그리고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면서 “어린 시절 저 또한 단체 기합을 자주 받았으며, 당시 농구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 선수들에게는 기강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저는 당시 주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얼차례를 줬던 일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당시 일은 후배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죄송한 생각이 들어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현주엽의 학폭 의혹 관련 추가 폭로와 해당 주장을 반박하는 누리꾼들의 대립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현주엽의 고교 선배인 서장훈이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서장훈은 “그 일이 벌어졌을 때 고등학교를 졸업한 상태였고, 중·고교 재학 시절에 그런 일들을 직접 본 적이 없다”면서 다소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