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충북대학교병원이 액체생검 등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18일 충북대병원 수암홀에서 체결했다.
최근 의료서비스는 기존의 치료중심에서 예방ㆍ맞춤 등 정밀의학 패러다임으로 변화하면서 질병 진단이나 예측을 위해 임상데이터와 유전체데이터를 융합하고 있다. 양 측은 암을 비롯한 질병관련 유전자 분석과 액체생검 활성화 등 유전체 기반 공동연구 및 전반적 협력을 진행한다.
충북대학교병원은 지역거점국립대병원으로 4년 연속 ‘지역암센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의생명진료연구동을 착공하면서 암환자를 위한 암종류별 전문센터와 첨단 치료시설 및 입원실이 함께 운영되는 통합진료체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EDGC는 혈액 내 Cell-free DNA(세포유리DNA)를 분석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액체생검 혁신기술을 아시아에서 주도하고 있다. 액체생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상품화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 건강검진 서비스로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유전체 정보는 4차 산업 혁명으로 촉발된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으로, 2019년 기준 미국에서만 3조7000억 달러(약 4183조96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EDGC는 유전체 데이터 뿐만 아니라 의료정보, 라이프로그(Lifelog) 등 이종데이터 융합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헌석 충북대학교병원장은 “유전체 빅데이터를 융합한 정밀의학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질병 예방부터 치료까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철 EDGC 공동대표는 “유전체 데이터와 의료 서비스를 결합하면 보다 정밀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정밀의학을 통해 의료 소비자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건강한 100세 시대를 앞당기는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