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페트병을 넣으면 지능형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자동 분류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1, 2캠퍼스 내 직원들의 이동이 잦은 건물 로비 입구 등 11개 장소에 스마트 수거함을 설치하고 이용 확대를 위해 사내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재활용 수거함'은 이용자가 투입구에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내장된 지능형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종류별로 자동 분류한다. 이용자가 사용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쌓을 수도 있으며 2000포인트 이상이면 현금으로 환급도 가능하다.
김학근 구매팀 프로는 "처음에는 호기심에 몇 번 사용했는데, 마일리지가 누적될 때마다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함께 쌓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지속가능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물 자원 재활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자체 정수시설을 거쳐 공정 용수로 재이용한다. 폐수처리장에서 처리한 물은 초 미세막 여과 기술을 활용해 재정화한 뒤 산업단지 원수로 활용 중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충남도와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이 부족한 하천에 수질을 개선하고 부족한 농업용수로 재활용하기 위해 1일 2만 톤의 방류수 이송을 계획하고 있다.
또 사업장 내 발생하는 폐기물과 폐제품을 재활용하고 임직원들의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 결과로 지난 2019년 글로벌 인증 업체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부문 '골드(Gold)'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최우수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 재활용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재열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상무는 "사회적으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제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자원 재활용 문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회사도 폐기물 재활용을 위해 더욱더 적극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