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 국채 금리 상승 속에서 실물 경제의 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수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주식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 = 미 국채 10년물 금리 지표온도가 2020년 3월 저점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 지표온도는 전월대비 상승했다. 달러 강세 전환 가능성은 있지만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전세계 수출 증가율이 급등했다. 글로벌 교역 개선으로 달러는 중장기적으로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 전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던 달러에 대한 비상업적 순매수 포지션이 회복되면서 달러인덱스도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는 가능하다.
주식 비중확대 및 국채 비중 축소 전략을 유지한다. 원자재에서는 구리를 선호한다. 연준의 추가 정책이 부재한 가운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및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등으로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 지속을 예상한다.
양호한 글로벌 제조업 경기와 풍부한 유동성, 글로벌 교역 개선, 소비심리 회복 등 경기 회복 흐름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위험자산 가격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다. 주식과 산업용 금속 비중 확대 전략 유지하고, 국채 비중은 축소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1분기 예상보다 수출 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2분기 수출 경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하는 2분기 수출경기전망지수는 120.8로 1분기 112.1에 비해 8.7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120.8은 2010년 2분기 128.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 점에서 2분기 강한 수출 증가율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호황 속에 그 동안 부진했던 구경제 혹은 자본재 관련 업종의 수출이 경기회복과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본격적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경기와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수출 경기의 강한 상승사이클이 가시화되고 있음은 고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