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ID "날짜 지난 정보 포함돼 있다" 지적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공개한 임상시험 결과는 2월 17일까지의 자료에 대한 잠정 분석을 토대로 했다”면서 “초기분석에 대한 예비 평가를 검토했고 결과는 잠정 분석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시험 결과를 검토하는 독립기관인 미국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와 협력해 전체 분석을 공유하겠다”면서 “최신 데이터를 48시간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페루, 칠레에서 3만24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 79%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중증화와 입원 예방에는 100%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DSMB가 3월까지 자료를 포함할 경우 백신 효과가 69~74%로 나타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발표에 우려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 이후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는 “DSMB가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임상시험 자료에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돼 있어 우려를 표했다”면서 “최신 자료를 최대한 빨리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앤서니 파우치 NIAID 소장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매우 좋아보이지만 언론 보도 자료가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