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 보이스피싱 번호 SKT에 공유
SK텔레콤(SKT)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통신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이 SKT에 공유하면 SKT가 개발한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에서 해당 번호를 SKT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하는 프로세스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T와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한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MOU를 맺고,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2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그 결과 500여 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SKT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SKT는 T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안심통화와 안심차단 기능과 함께 안심벨소리 기능을 통해 스팸전화와 보이스피싱 전화를 미리 알려주기도 한다. 고위험 번호로 오는 전화는 자동으로 통화를 녹음해 주는 안심녹음 기능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프로세스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스팸과 스미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적 난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