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를 받아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시바견 사체가 발견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23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지하 3층에서 생후 6∼7개월로 추정되는 시바견이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를 목격한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112에 신고한 뒤 죽은 강아지를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최초 목격자인 한 주민은 "어린 개체가 눈도 감지 못하고 숨져있었다"면서 "입 안에는 피가 가득 고인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누군가 높은 곳에서 강아지를 떨어뜨린 것처럼 몸이 축 처져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은 나선형 계단으로 조성돼 계단 중심부가 지상에서부터 지하까지 뚫려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출입문마다 보안 장치가 있어 동물들이 스스로 드나들기 어렵고 계단에는 난간까지 설치돼 있어 실족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자전거를 탄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커피를 뿌리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여성을 대상으로 '커피 테러'를 하고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자전거를 탄 이 남성은 지난 9일부터 21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일대 버스정류장이나 벤치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머리와 몸 등에 미지근한 커피를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범행은 주변이 어둡고 인적이 많지 않은 오후 9시∼12시 사이 시간대에 벌어졌으며, 피해자는 총 6명으로, 모두 20대 여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CCTV를 토대로 남성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병실에서 자신의 발을 밟고 사과하지 않는다며 다른 환자를 무차별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임실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환자 B(52) 씨를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발을 밟은 뒤 사과를 하지 않는다"며 2분여간 주먹으로 B 씨의 얼굴을 100여 차례 때렸습니다. A 씨는 B 씨가 의식을 잃은 뒤에도 계속 주먹을 휘두르다가 요양보호사가 말린 뒤에야 폭행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말리지 않았다면 계속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했을 것으로 보고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