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ㆍ한진ㆍ롯데 등 주요 택배사 택배비 모두 1800원 이상으로 올라
▲올해 1월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노동자들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택배업체들이 택배비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도 내달 1일부터 택배 단가를 소형 기준 250원 인상한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달부터 소형 기준(세 변의 합이 80㎝ㆍ무게 2㎏ 이하)으로 계약 단가를 250원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된 지침을 일선 대리점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소형 택배 운임이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오르는 등 택배비가 전반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형 화물의 기업 택배 계약단가를 올릴 뿐 개인 고객 대상 택배비는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달 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소형 기준 택배비를 1750원에서 1900원으로 150원 올렸다.
한진택배는 최근 일부 저단가 계약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등 택배비 현실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초소형 택배는 1800원 미만으로 계약하지 말라는 지침을 일선 대리점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등 주요 택배사의 소형 기준 택배비는 모두 1800원 이상으로 올라갔다.
택배 업체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이미 예견됐다.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시행하면서 추가 인력 투입 등으로 택배사의 비용 부담이 늘어난 영향이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