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달러 강세,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실적 기반 업종 주목

입력 2021-03-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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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6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현상에 맞물려 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조정이 이뤄진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춤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미국 금리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고, 주식시장과 경제에 안도감을 줄 여지가 있어 실적이 양호한 업종에 주목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달러화 강세 현상이 꼭 부정적인 영향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달러화 강세 현상과 맞물려 유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조정을 받았다. 그 동안 금융시장 불안의 주된 요인이었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춤해질 수 있음은 미국 금리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주식시장과 경제에 안도감을 줄 여지도 있다.

더욱이 달러화 강세 등 리스크오프 심리 강화, 즉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안정내지 소폭하고 있음은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불안이 확산시킬 정도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지는 않음을 반영한다.

다음 주 혹은 4월 중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부양책을 발표와 더불어 유럽 내 코로나19 상황도 4월 중순 이후 개선된다면 달러화 강세 현상이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달러화 강세 현상이 달갑지 않지만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미중 관계에 따른 위안·달러 환율 흐름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 = 주초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미국의 법인세 인상 가능성 등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급등한 여행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도 글로벌 증시 움직임에 맞춰 하락했다.

업종별 3개월 수익률을 이용해 계산한 모멘텀, 동조화 신호 추이를 살펴보면 업종 로테이션은 지속하나 수익률 격차는 줄어드는 흐름이 예상된다.

연초 이후 주가지수가 부진했던 업종의 하락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커짐을 의미한다. 기술적으로 로테이션 국면 막바지에 실적발표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실적과 함께 꾸준히 상승한 목표주가지수로 상승여력이 확보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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