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검·중앙지검 동시 압수수색…김학의 사건 자료확보

입력 2021-03-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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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에 대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위법성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이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와 대검 디지털포렌식 센터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과거 대검 진상조사단이 '윤중천 면담 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고 이를 언론에 유출한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검 압수수색을 통해 진상조사단 보고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수색 한 데에는 '버닝썬 사건' 관련 기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진상조사단이 버닝썬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학의 사건을 부각하려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3~24일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김 전 차관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등은 앞서 자신과 윤중천 씨의 연루 의혹 등을 발표한 진상조사단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가 '윤중천 면담 보고서', '박관천 면담 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고 이를 언론에 유포한 단서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하고 명예훼손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직접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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