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AP통신)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비폭력으로 저항 중인 시민불복종 운동(CDM)이 내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26일 A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사회과학 교수 6명은 CDM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은 지명 서한에서 “이번 후보 추천은 비폭력 방식으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는 반(反) 쿠데타 저항의 (공로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CDM 지도부 중 한 명은 이번 추천과 관련해 군사정권이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행사해선 안 되고, 정권을 민주적으로 선출된 국가 지도자들에게 평화적이고 즉각적으로 넘겨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지난 1991년 미얀마 군부 독재에 항거하는 비폭력 저항 운동을 이끈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부 쿠데타 이후 저항의 핵심 역할을 해온 CDM에는 철도와 조선 등 기간산업, 병원과 은행 등 국민 생활과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분야 종사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