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세 모녀 피살 사건 (게티이미지뱅크)
노원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의 사인이 목 부위 자상으로 확인됐다.
28일 노원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세 모녀의 사인에 대해 ‘목 부위 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적인 감정을 진행한 후 정식 부검 감정서를 받을 예정”이라며 2~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는 범행 후 현장에 자해를 시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A 씨에 대한 영장은 발부됐으나 아직 집행되지는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의료진에게 A 씨의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날 오후 중으로 서울경찰청에 A 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A 씨는 사망한 세 모녀 중 큰딸과 온라인 게임에서 인연을 맺었다가 만남을 거부당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최초 23일 아파트를 찾아 집에 있던 작은 딸을 먼저 해치고 뒤이어 귀한 어머니와 큰딸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일간 집에 머물며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