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4억 달러…매그나칩 “매각 이후에도 서울ㆍ청주 사무소 그대로 운영”
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매그나칩반도체가 29일 중국계 투자자와 매각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측은 중국계 PEF인 와이즈로드캐피탈(Wise Road Capital)과 유한책임출자자(LP)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사우스 디어본(South Dearborn Limited), 미시건 머저 섭(Michigan Merger Sub, Inc)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매그나칩반도체 주주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 1주당 현금 29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매그나칩반도체의 최근 3개월간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약 75%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이다. 회사 전체 기업가치는 14억 달러(1조5890억 원) 수준이다.
매그나칩 측은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경영진과 임직원은 기존과 변함없이 현재의 역할을 그대로 지속할 계획이고, 서울, 청주에 각각 운영하고 있는 사무소와 연구소 및 구미의 생산시설 등도 동일하게 운영한다"라며 "매그나칩의 사업 또한 이번 매각 거래에 따른 영향없이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준 매그나칩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는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올 뿐 아니라 매그나칩의 제3차 성장 전략을 가속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업계에서 쌓은 강력한 전문성을 지닌 와이즈로드는 매그나칩에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은 주주 인수 및 당국의 규제 승인 등을 포함해 관례적인 종결 조건에 따라 매각 거래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