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ㆍ문구류 매출 전년 대비 급증…모닝세트로 등교 수요 잡는다
3월을 맞아 학교와 학원가 인근에 자리한 편의점 점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해와 다르게 등교와 등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며 간식과 문구류 등 학생들이 주로 찾는 품목의 매출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서다.
3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8일까지 대학교 내부와 인근에 위치한 GS25 점포 30개에서 간식과 문구류 매출이 급증했다.
또 식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유제품(108.5), 음료(130.4%) 매출도 증가했다. 개학 효과로 문구류(298.7%) 매출도 전년 대비 급증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등교가 시작된 이달 2일부터 28일까지 삼각김밥/김밥(61.7%), 컵라면(24.0%) 매출이 늘었다.
간식류에선 치킨(172.2%), 핫바(23.1%), 젤리(64.7%), 과자(22.6%), 가공우유(31.1%), 탄산음료(27.4%) 매출이 증가했다. 필기용품 및 학용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112.6% 늘었다.
같은 기간 학교, 학원가 인근 CU에선 주먹밥(258.1%), 후라이드 치킨(240.5%), 라면류(157.1%), 탄산음료(172.2%)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에선 비식품 신장세가 뚜렷했다. 1일부터 28일까지 이마트24 학교, 학원 상권 점포에서 스타킹(138%), 클렌징 용품(136%), 교통카드(86%) 매출이 전년 대비 늘었다.
등교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이마트24는 정상 등교에 발맞춰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민 아침 든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24는 매일 아침 7~10시 샌드위치와 사과, 원두커피 아메리카노 등을 할인 판매한다. △샌드위치2종(택1)+핫아메리카노 △청송하이크린사과+핫아메리카노를 최대 38%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모닝세트는 메뉴를 변경해 4월에도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등교 및 출근하는 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세븐모닝세트(샌드위치+바나나맛우유)를 L.pay(엘페이)나 L.POINT(엘포인트) 결제 시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통신사 제휴 할인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최대 60% 할인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침 식사 대용식으로 바나나를 먹는 소비자들을 위해 3월 한 달간 바나나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델몬트 바나나(2입, 1300원) 구매 시 스파클링오렌지망고(355ml)를 무료 증정하며, 바나나 2종(3~5입, 6~8입)을 대상으로는 최대 17% 할인 판매한다. 또한, 3월 한 달간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토스트 구매 시 세븐카페 아메리카노(레귤러, 1200원)를 3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