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 국전약품과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 체결

입력 2021-03-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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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용 샤페론 대표(오른쪽)과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가 치매신약 기술이전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샤페론)

신약개발 바이오 기업 샤페론은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사 국전약품과 염증복합체 억제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국전약품은 경구용 치매치료제의 국내 독점 개발권을 확보하고 샤페론은 정액 기술료와 향후 판매실적에 따른 추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 국전약품의 신약 합성 연구개발 기술, GMP 및 허가 관리역량과 샤페론의 면역전문 신약개발 기술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양사는 기술이전 계약과 투자를 병행해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홍종호 국전약품 대표이사는 “국전약품은 샤페론과 치매치료제 기술 도입 외에도 유상증자 3자 배정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한다”며 “샤페론과 협업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아토피 피부염, 치매 질환 등 난치성 질환으로부터 인류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페론의 치매용 신약 후보물질인 뉴세린(NuCerin)은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개시·증폭 단계에서 염증복합체 활성화를 모두 차단해 경쟁 업체 대비 효능이 우수하고, 다양한 염증인자까지 함께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뉴세린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해 신경염증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

현재 염증복합체 억제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는 전 세계적으로 10여개 미만이며, 노바티스, BMS, 로슈, 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샤페론 성승용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하면 전 세계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기업 중 치매 용도로는 가장 빠른 임상 진입”이라며 “국전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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