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이하 맥쿼리투신운용) 경영권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내달 대주주 변경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맥쿼리투신운용 인수 관련해 국내 PEF 컨소시엄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고, 금융위원회에 심사보고서를 송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대주주 변경안건 논의를 마무리지었다. 내달 초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치면 대주주 변경심사가 마무리된다. 이후 실질적인 주식 매매절차가 진행되는데, 이르면 내달 맥쿼리투신운용의 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맥쿼리투신운용 인수는 국내 PEF(사모펀드)가 맡는다. 인수 주체는 해당 PEF가 맡고, KB자산운용 OCIO(외부위탁자금 운용)을 포함한 3~4곳 기관이 LP(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OCIO가 30% 가량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맥쿼리금융그룹 소속인 맥쿼리투신운용은 주식, 채권에 투자하는 자산운용사다. 이전 사명은 ING자산운용이었다. ING생명보험의 자금을 운용했으나 ING생명보험이 오렌지라이프로 변경되고, 오렌지라이프가 신한금융투자로 인수되면서 2조 원 규모의 투자일임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OCIO업무여서 자세히 알려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