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개발한 풍림파마텍의 윤종덕 연구소장을 비롯해 직원 10명이 제1호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 부문에 선정됐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제1호 ‘이달의 한국판 뉴딜’ 인물 부문 풍림파마텍 직원들의 수상은 중기부의 추천에 따라 이뤄졌다.
‘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기획재정부ㆍ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대한민국 대전환, 한국판 뉴딜’의 정책 취지에 맞게 혁신과 도전정신을 담아낸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해 3월 신설, 매달 시상하는 제도이다.
풍림파마텍 직원 10명은 현재 코로나 19 바이러스 예방접종 현장에서 쓰고 있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를 개발ㆍ생산에 성공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금형 제작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삼성전자의 구미ㆍ광주 협력사 공장을 오가며 단 4일 만에 완료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백신 공급 문제를 완화하는데 이바지했다.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는 정부와 삼성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중기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을 활용해 방역물품 패스트트랙 절차 허용, 설비자금(130억 원) 저리 대출과 생산인력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속 국내사용 신속 허가와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에 자문단(20명)이 상주하면서 기술을 전달하는 등 대량생산 체계 구축 지원 등에 힘을 보탰다. 단 1개월 만에 ‘안전보호장치가 장착된 최소 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월 1000만 개 이상 생산 가능한 대량양산체계를 구축했다.
풍림파마텍은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용승인에 이어 3월 16일 유럽 CE 인증도 획득했다. 미국, 유럽연합 등 20여 개국에서도 공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수요 급증에 대응해 4월 말 제3공장(신공장)을 준공하고 월 2000만 개의 세계 최대 규모의 최소 잔여형(LDS) 백신주사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풍림파마텍 조희민 사장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열정을 보며 그들 손끝에서 세계 최고의 주사기를 생산할 것을 확신했다”라며 “풍림의 성과는 삼성의 기술, 중기부 지원에 더해 전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있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중기부 김중현 홍보담당관은 “경제와 산업의 주체인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의 디지털화와 한국판 뉴딜 생태계로 대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과 실무자들의 헌신적인 도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라며 “민간과 협업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