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업가 정신ㆍ가치 창출 역할 강조하기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31일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제 재기의 조짐이 보이면서 기나긴 터널의 끝에 희미한 빛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년 코로나19로 인한 혼돈 속에서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잘 버텨왔다"며 "그 뒤에는 정부의 K방역, 헌신적 의료진, 국민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제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도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생존 문제를 맞닥뜨린 와중에도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우리 사회의 공정과 공생을 위해 기꺼이 무거운 짐을 나눠 들은 수많은 상공인이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상공인들이 서로에게 힘이 된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믿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상을 향한 회복이 시작된 만큼 기업의 역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인이 혁신 주체로서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좀 더 소통하고 교감하면서 다 같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길을 모색하면 길을 찾게 되고 그 길이 모두의 안녕을 향할 때 상공인들은 정부 지원과 국민 격려로 경제의 힘찬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경제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48명에게 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는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무연 ㈜평화 회장, 권인욱 ㈜피유시스 대표이사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