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창립 32주년을 맞아 중소ㆍ벤처기업 혁신을 선도하는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기보는 1일 부산광역시 본사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보가 지난 32년간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 선도적 역할 수행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서 전문성 강화와 개방형 혁신 주도 △우수한 스타트업과 혁신벤처기업의 스케일업 지원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대응한 핵심 역할 수행 등을 제시했다.
기보는 우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DNAㆍBIG 3 등 핵심 분야 중소기업에 24조4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이전 및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ㆍ보증ㆍ융자ㆍ투자를 결합한 복합금융을 지원하며, 탄소중립 전담조직을 확대해 녹색금융을 선도하겠단 구상도 내놨다.
기보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자금 공급을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1989년 4월 1일 설립됐다. 이어 2017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 업무감독권이 이관됨에 따라 예전의 정책금융기관 틀에서 벗어나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기술보호, 특허공제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우리는 지금까지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기술평가영역을 개척하고, 기술평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온 독보적인 기술평가기관”이라며 “그간 축적한 기술평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해 중소벤처기업의 선도형 경제를 주도할 혁신성장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