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RaaS 스마트 혁신 매장으로 탈바꿈해야”

입력 2021-04-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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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소기업연구원)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벤처기업 제품 유통 정책매장이 서비스로서의 유통(RaaS) 혁신에 나서야 한단 주장이 나왔다.

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을 연결해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해야 한단 것이다.

중소기업연구원(중기연)은 이러한 내용의 ‘오프라인 유통의 혁신: 서비스로서 유통’ 보고서를 4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Raas는 소비자들이 일반 매장에서 볼 수 없는 혁신적인 제품을 체험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접할 기회를 주고, 입점 업체에는 오프라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최근 RaaS는 오프라인 유통의 미래를 제시한단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미국의 베타(b8ta)가 있다.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ITㆍ스타트업 체험형 매장으로 불린다.

베타는 제품을 전시하지만, 제품을 파는 대신 ‘소비자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해 제조업체에 판매하는 점포다.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매출 수수료 없이 고정임대료만 받고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목표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제품을 경험한 뒤, 오픈마켓을 통해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보고서는 베타의 RaaS가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통해 소비가 경험 데이터를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등 제조업체에 제공해 제품 개선에 활용하도록 하고 향후 온ㆍ오프라인 채널과 연계해 판매를 유도하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서는 국내외 사례를 소개하고 RaaS 기업의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데이터 분석형 매장 △D2C 브랜드 제품 확장형 매장 △스타트업ㆍ중소벤처기업 연계형 매장 △고객 체험 강화형 매장 △크라우드 펀딩사와 협업형 매장 등이다.

따라서 오프라인상의 행복한백화점, 정책매장 등을 운영하는 공적 유통채널인 ‘중소기업유통센터’도 이런 혁신 사례를 벤치마킹해 정책매장의 미래상을 제시해야 한단 제언을 내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대세이지만, 소비자들은 직접적인 오프라인상의 쇼핑 경험도 원하고 있단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IT 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협업)’을 통한 RaaS의 스마트 혁신 매장으로 탈바꿈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고객 체험을 강화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찾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는 매장으로 변신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크라우드 펀딩 사와 협업을 통한 행복한백화점의 ‘공간 대여 RaaS’를 구상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크라우드펀딩사들에 중소기업유통센터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매장인 행복한백화점의 여유 공간을 대여해 기존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아이디어 제품, 신제품 중 우수한 제품들을 전시하거나 판매하고, 그 성과를 크라우드펀딩사와 공유해야 한단 것이다.

이정섭 중기연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주요 오프라인 매장인 행복한백화점, 정책매장 등을 RaaS 형태의 혁신 매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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