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가급적 조기에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 장관은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평화체제 구축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왕 부장과 회담 후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한중간 외교·안보 협의를 위한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과 완전한 비핵화 정책을 지지한다"며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도 할 수 있는 협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글로벌 차원의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미중갈등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