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오역 (출처=tvN 공식 유튜브 채널)
tvN ‘윤식당2’가 뒤늦게 오역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결국 영상을 삭제했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예능 ‘윤식당2’의 오역을 지적하는 글이 게재됐다.
‘윤식당2’는 윤여정을 중심으로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에서 한식당을 열고 외국 손님들에게 한식을 판매하는 등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출연진을 향한 외국 손님들의 인종차별이 있었음이 뒤늦게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문제의 장면에서 한 독일 남성은 이서진을 향해 “여기 게이 한국 남자들이 있네”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를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해석해 자막을 달았다.
또 다른 여성은 이서진을 향해 “혼혈일 것 같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유럽인들은 아시아인을 못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생긴 이서진을 보고 ‘혼혈’이라고 한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이를 오역해 내보낸 제작진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비판했다. 인종차별을 굳이 칭찬으로 미화해 내보낸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영상은 결국 삭제됐다.
한편 ‘윤식당2’은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되며 최고시청률 16%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