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롯데와 맞대결…뜨거운 열기
2300석 모두 매진, 박남춘 인천시장도 방문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 첫 공식 경기를 방문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4일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뒤 경기를 관람했다.
그는 경기 시작 2시간 전 현장을 찾아 야구장에 입점한 스타벅스 매장 등 시설을 둘러본 뒤,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경기 시작 후 정용진 부회장은 야외 테이블 석에 앉아 추신수 등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응원을 이어갔다. 그는 관람석에서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기도 했다.
이날 개막전은 유통 라이벌 롯데와 첫 경기라 시작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SSG 구단은 “오늘 오전 8시부터 현장에서 판매한 2300석 티켓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경기는 앞서 전날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앞서 내린 봄비로 하루 늦춰 4일 열리게 됐다.
정용진 부회장은 SSG 랜더스 인수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구단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클럽하우스에서 야구단과 신세계 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하며 롯데를 겨냥해 "그들이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었다"면서도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SSG 랜더스 관련 이미지와 영상을 올리며 SSG 랜더스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내기도 했다.
SSG의 기념비적인 출발인 만큼 정용진 부회장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 시장과 신은호 인천시의회의장 등 인천시 관계자들도 이날 경기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