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제수지 흑자 지속 관심…지난해 지출 가계동향 통계도 공개
삼성전자는 7일(수) 1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공장 가동 중단 등의 악재를 딛고 지난해보다 3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1분기 적게는 8조 원대 후반, 많게는 9조 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1분기 6조4500억 원의 실적을 크게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9.6% 증가한 60조6500억 원, 영업이익이 36.4% 늘어난 8조7958억 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 6조4500억 원의 저조한 실적을 보인 이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분기 12조3500억 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전체적으로는 매출 236조8100억 원, 영업이익 35조9900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78%, 29.62% 증가했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2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앞서 1월의 경우 경상수지는 70억6000만 달러(약 8조343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지난해 같은 달(5억8000만 달러)보다 64억8000만 달러나 많았다.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난 반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 등은 줄었기 때문인데, 2월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한 448억1000만 달러, 수입은 13.9% 증가한 421억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흑자(2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8일(목)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작년 가계 소비지출 현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계가 지출 규모를 얼마나 줄였는지, 또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지출을 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 5일(월) 한은은 3월말 외환보유액을, 산업통상자원부는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내놓는다. 6일(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전망이 나오고, 7일엔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2월)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4월)이 공개된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