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탄소섬유 2027년까지 공급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가 한화솔루션과 탄소섬유를 6년간 공급하게 됐다.
효성첨단소재와 한화솔루션은 2일 고압용기에 쓰이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2027년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올해부터 6년 동안 수소차용 연료탱크 보강에 쓰일 고강도 탄소섬유를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약 1600억 원 수준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탄소섬유 시장은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순수 국산 소재인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고강도 물성으로 고압용기 용도를 집중 공략해 왔다.
탄소섬유는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 이 때문에 차 CNG 연료 탱크나 수소 연료 탱크에 사용된다. 고압 상태로 가스를 주입해야 하는 연료 탱크로 금속 대신 고강도 탄소섬유를 사용하는 것이다. 탄소섬유를 사용한 연료 탱크는 무게가 가벼워 주행 성능이 향상된다. 탄소섬유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 항공 우주, 선박용 연료 탱크 등의 용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황정모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탄소섬유는 기후변화 대응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핵심 소재"라며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의 소재 기술로 안전하고 깨끗한 뉴 모빌리티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