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 리그에 새로운 바람 불어놓고 싶어"
SK이노베이션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네 번째 감독으로 국내 핸드볼 ‘레전드(legend)로 불리는 오성옥<사진> 감독을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오 신임 감독은 1990년 북경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땄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 핸드볼 선수 중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얻었다.
4대 대회인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019-2020 리그 우승, 2020~2021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 시즌 3위에 올랐다.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젊고 빠른 팀으로 거듭나고자 현 여자 청소년국가대표 감독인 오성옥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이배현 SK슈가글라이더즈 단장은 “오성옥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 위상을 높인 선수로 국내 실업리그, 일본리그, 유럽리그 등 핸드볼 선진 무대를 경험한 실력파일 뿐 아니라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지도 경험을 비롯한 국제핸드볼연맹, 아시아핸드볼 연맹에서 행정력까지 보여줬다”라며 “이런 경험이 실업핸드볼 발전을 이끌 뿐 아니라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심한 리더십을 통해 팀을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 감독은 “여자 핸드볼 최정상 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실업 무대는 처음이라 배운다는 자세로 시작하되, 저의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 핸드볼과 유럽의 선진 핸드볼의 장점을 접목해 한국 핸드볼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 감독은 이번 주 중 선수들과 상견례를 하고 조만간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