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전략회의서 언급
주시보<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미얀마 비상사태 관련 회사 구성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6일 종합상사 업계에 따르면 주 사장은 최근 연 경영전략회의에서 "(미얀마 사태에) 예기치 않게 회사가 미얀마에서 운영 중인 사업들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 염려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비상사태로 인해 혼란과 불안감이 더욱 가중된 상황에서 업무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분들께 감사하다"며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본사와 현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소요사태가 집중되거나 이동제한의 우려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재원과 그 가족들을 안전한 주거지로 이동하게 했다.
현재 대부분 미얀마 호텔이나 외국계 레지던스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가족의 귀임을 원하는 희망자들에게는 국내 체류를 지원하고 있다.
주 사장은 "계속해서 미얀마 현장의 조직장들과 긴밀히 협의하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우리 직원들과 가족들의 안전과 안녕이 위협받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미얀마 상황이 조속히 해결돼 모든 직원과 가족들이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된 상황 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서 가스전 사업을 영위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특히, 가스전 수익의 일부가 군부 쿠데타의 자금에 쓰인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곤경에 처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국제적인 스탠더드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가스전 지분은 지분 51.0%다. 그 밖에 인도 국영 석유회사가 17.0%, 미얀마국영석유가스회사(MOGE)는 15.0%, 인도 국영 가스회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8.5%씩 보유 중이다.
지난해 기준 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3056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이익이 4745억 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64.4%에 달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