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한자 고증 논란에 휩싸인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이 이에 대해 사과했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7일 “한자 고증이 잘못된 것임을 인지한 후 즉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며 “재방송 편집 및 VOD 다시보기도 수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달이 뜨는 강’에서는 해모용(최유화 분)이 남긴 편지를 고건이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해당 장면에서 쓰인 편지가 논란이 됐다. 고구려가 배경이 되고 있는데, 편지는 중국 본토에서 쓰이는 간체자로 작성돼 있던 것이다.
간체자는 중국에서 본래의 복잡한 한자 점획을 간단하게 변형시켜 만든 문자로, 1946년에 한자의 자획을 간략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1956년에는 한자 간화 방안이 정식 공포됐다.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 측의 미흡한 고증이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일었다.
앞서 ‘달이 뜨는 강’은 주연 배우였던 지수가 학폭 의혹이 제기돼 하차하는 등의 논란을 겪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