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34% 얻는 데 그쳐…"겸허하게 승복"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약 63%의 표를 얻어 승리했다. 상대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약 34%를 얻는 데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8일 오전 2시 30분 기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개표는 완료됐다. 그 결과 박 후보는 총 96만 1576표를 얻어 62.67%의 지지율로 당선이 확정됐다. 김 후보는 52만 8135표를 얻는 데에 그쳐 34.42%로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그 외에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는 1만 6380표로 1.06%를 얻어 3위, 노정현 진보당 후보는 1만 3054표를 얻어 0.85%로 4위, 손상우 미래당 후보는 7933표를 얻어 0.51%로 5위, 배준현 민생당 후보는 7251표를 얻어 0.47%로 6위를 차지했다.
박 후보는 모든 권역에서 김 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을 확보한 북·강서갑이나 해운대을, 남구을에서도 김 후보는 박 후보에게 패배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에 40%가 넘는 지지를 보냈던 금정구, 동래구, 수영구에서마저 김 후보는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얻는 데에 그쳤다.
반면 박 후보는 대부분의 권역에서 60%가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강서구(56.05%)를 제외하면 모두 6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금정구(65.35%)와 서구(65.07%)에선 65%를 넘겼다.
박 후보는 전날 오후 당선 소감으로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으로 활동할 박 후보의 첫 일정은 부산 동래구에 있는 충렬사 방문이다.
김 후보는 패색이 짙어진 후 곧바로 "결과에, 민심의 큰 파괴 앞에서 겸허하게 승복한다"며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