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대책은 추진…무주택자·청년 대출규제 완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4·7 재보궐 선거 패배에 따른 당 수습을 위해 내주부터 ‘민심경청투어’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수렴한 민심에서 부동산 정책을 보완할 지점도 찾는다는 방침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첫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투어를 통해) 우리가 공정했느냐, 정의로웠냐, 위선적으로 비치진 않았느냐, 타성을 철저히 반성했느냐, 우리의 문제로 모든 걸 우선해서 봐왔느냐 등 반성하고 혁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비대위원들의 의견 개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을 보완할 점과 모자랐던 점도 민심투어를 통해 정리해내고 당정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2·4대책은 계속 추진하는 등 당장 부동산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 수석대변인은 “2·4 대책은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고, 전문가들로부터 나름 호평을 받는 정책이다. 일관되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무주택자와 청년층, 신혼부부, 직장인에 대한 대책은 조금 더 세밀화시켜야 한다. 무주택자나 청년들이 실제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자는 측면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 관련 규제가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택약자의 주택 구입에 대해서는 특별 기준을 정해 소득수준이나 주택가격 기준을 현실화하는 것도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 및 토론회를 13일 오후 2시와 15일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민주당사에서 개최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하기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