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이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졸업기업 대표들과 만나 융복합 지원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9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있는 티오더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 이사장과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졸업한 스타트업 대표자 5명이 함께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 제조혁신기업 육성을 위해 2011년 개교했다. 글로벌 산업생태계 변화에 따라 융복합(IT/SW), 4차산업(인공지능ㆍ빅데이터ㆍ지능형 로봇ㆍ자율주행 등)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연간 1000여 명의 창업가를 발굴ㆍ육성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스타트업 운영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실효성 있는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대표들은 스타트업은 제품개발을 완료했음에도 마케팅과 투자유치에 한계가 있어 실제 매출로의 연결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초기시장 진입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미래 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라이다 센서의 기술 우수성을 확보하고 168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할 수 있었다”며 “중진공이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투자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기업의 경영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마련 등에도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스타트업이 겪고 있는 생생한 성장통과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청년들의 열정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중진공의 자금, 마케팅, 연구ㆍ개발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융ㆍ복합 지원해 청년 창업가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지속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