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남편 필립공 별세…향년 99세

입력 2021-04-10 07:15수정 2021-04-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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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런던 레스터 광장에서 한 여성이 영국 필립공의 얼굴이 그려진 신문을 집어들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남편 필립공(에딘베러 공작)이 별세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인 버킹엄궁은 이날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랑하는 남편 필립공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깊은 슬픔과 함께 이곳에 발표한다”며 “필립공은 오늘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21년 그리스에서 태어난 그의 나이는 99세였으며, 올해 6월 100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결혼한 뒤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서 오랜 기간 열심히 공무를 수행해 왔다. 여러 가지 건강 문제들을 극복하면서 말년까지 공무에서 은퇴하는 일은 없었다. 왕실 공식 업무에서 은퇴한 시점은 그의 나이 96세가 돼서야 였다. 이후 올해 2월부터 지병인 심장질환과 감염증 치료를 위해 1달간 입원했다. 심장 수술을 받은 이후 지난달 중순 퇴원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필립공은 영국뿐만 아니라 영연방과 전 세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며 “엘리자베스 여왕과 왕실은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던 공인이자 헌신적인 남편, 사랑하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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