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필요하다고 지적…제3지대에 남을 듯
일자리·기후 위기 해결로 선도 국가 추구
향후 정치에 '새로운 인물' 필요하다고 강조
금태섭 전 의원이 국민의힘과 "아주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 생각이 다른 점이 있다"며 통합 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 금 전 의원은 일자리와 기후 위기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선도 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동연 전 부총리 외에도 새로운 인물이 정치권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12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보수 정당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아주 기본적인 면에 있어서 국민의힘과는 생각이 다른 점이 있어서 같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의제 설정 등이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에 머물러 있다는 의미다. 금 전 의원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제나 방법론이나 하는 데서 기본적으로 보수 정당"이라며 "지금 보수랑 진보의 구별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4.7 재보궐선거 승리에도 국민의힘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온 거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라며 "어쨌든 심판 선거가 돼서 야권이 승리하긴 했지만 결국 국민의힘에서 대표 선수로 나온 분들이 10년 전에 활동하신 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기대에 너무나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제3지대에 남아 새로운 정당 창당을 구상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보면 선도 국가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일자리와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가 사라지고 소득 격차가 나는 문제, 그다음에 기후위기"라며 "그 두 가지 중요한 문제들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거기에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4년 동안 언론개혁, 검찰개혁을 얘기했다"며 "야당인 국민의힘도 무슨 특별한 의제를 낸 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그런 중요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틀을 만들지 않으면 코로나19 위기 같은 위기가 또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후 함께할 인물로는 윤 전 총장과 김 전 부총리 외에도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기존의 야당이나 여당의 누가 새로운 인물이 들어가서 그냥 단순히 대선 구도만을 놓고 주자가 되고 말고 하는 문제를 뛰어넘을 필요가 있지 않냐"며 "새로운 분들이 들어와서 정치를 해주시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나 김 전 부총리, 이런 분들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정치를 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