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PC 등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 호조 이어져
13일 주욱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0% 늘어난 799억8000만 달러(약 799조2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 증가한 59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163억5000만 달러 흑자였다.
이날 새롭게 발표된 3월 무역통계에서는 수출액이 24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6% 늘어났으며, 수입은 2273억4000만 달러로 38.1%증가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고용 개선 등 경기가 회복되는 미국향 수출이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지난해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코로나19 관련 수출이 계속해서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마스크를 비롯한 직물이 전년 동월보다 8% 늘어났으며, 재택근무 등 원격수요를 배령으로한 개인용 컴퓨터(PC)도 50% 가까이 급증했다. 완구, 의류 등 노동집약형 제품도 호조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주요국·지역을 향한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전체의 20%대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처인 미국이나 유럽연합(EU)향 물량이 50% 전후로 성장했으며, 동남아시아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대상으로 한 수출도 14%나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에는 최대 품목인 반도체가 50%가량 증가했다. 원유는 중국의 경기 회복을 반영해 수량 기준으로 21% 늘어났으며, 국제 상품의 시황 회복에 따라 금액 기준으로도 33% 증가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달 중국의 전략물자인 희토류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한 4837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수출량(3045톤)과 비교했을 때에는 58.8%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