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금의 시대...하반기 약세 ‘전망’- 삼성증권

입력 2021-04-14 08:5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삼성증권)

올해 금값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이자 금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상승 재료를 소진했다는 이유에서다.

진종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올해 전세계 주요국들은 공공투자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 재정부양책을 통해 리플레이션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며 “인플레이션 오버슈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기확장 국면을 장기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 인플레이션의 대표 헷지 수단이자 리플레이션 국면에서 약세를 보이는 금에게는 결코 호재가 아닌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버슈팅할 우려가 상존하는 게 사실이어서 시장 참여자들도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베팅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급증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이자 금의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금 가격이 큰 탄력을 받기는 힘들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금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매크로 환경, 구조적인 수급약화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는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힘들다”며 “향후 연간 실질금리 전망에 기초한 올해 평균 금가격은 온스당 1700달러로 추정되며, 하반기 이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