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에너지솔루션-GM, 美 테네시에 두 번째 배터리공장 설립

입력 2021-04-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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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억 달러 규모…생산능력 75GWh로 증가

▲얼티엄 셀즈 공장 가상도 (출처=GM SNS)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두 번째 배터리 합작 공장 설립이 가시화됐다.

15일 배터리 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사는 조만간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23억 달러(약 2조5657억 원) 규모의 배터리 2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한다.

로이터 통신은 16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2공장 관련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설 공장은 오하이오주에 설립 중인 1공장과 달리 비용 측면에서 더 효율적인 배터리 소재를 활용할 예정이다. 규모는 1공장과 비슷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 가동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즈음 가동될 전망이다. 여기서 만드는 배터리들은 GM의 크로스오버 제품인 캐딜락 리릭에 들어간다.

지난해 GM은 스프링힐에 전기차 생산을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밝혔다. LG 역시 최소 2개 이상의 신공장 건설을 포함해 향후 4년간 미국 배터리 생산에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주에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상반기 중에 두 번째 공장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공장까지 더하면 얼티엄셀즈의 생산능력은 70GWh까지 늘어난다.

이와 동시에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생산능력을 75GWh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재 가동 중인 5GWh 규모의 미시간 공장에 추갈 7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합치면 2025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총 배터리 생산량은 140GWh까지 늘어난다.

특히,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파우치 배터리뿐만 아니라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분야도 신규로 진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의 그린뉴딜과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그린필드(Green Field)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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