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캠핑족 잡아라” 유통가, 4조 캠핑 시장 '눈독'

입력 2021-04-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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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못 가는 대신 국내 캠핑 인구 급증… 취급 브랜드 늘리고 할인 판매

위드코로나 시대 늘어나는 캠핑족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몇년간 캠핑족은 해마다 늘며 관련 용품 수요 또한 꾸준히 늘어왔다. 여기에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캠핑을 해외 여행의 '대체재'로 즐기는 사람까지 늘고 있다.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2018년 기준 2조60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캠핑 산업이 매년 30% 이상으로 성장해왔음을 감안하면 지난해 시장 규모는 4조 원을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30 세대가 SNS를 중심으로 캠핑 문화 확산을 주도하며 이를 겨냥한 유통가의 캠핑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 아웃렛에서 각각 캠핑 용품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캠핑 열풍이 시작된 지난해 봄(3~5월) 캠핑과 트레킹 용품을 취급하는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39% 늘었다. 올해 들어서도(3/1~4/14) 캠핑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노원점에 카라반 등산화와 아웃도어 용품을 함께 구성한 편집숍 ‘카라반 캠핑샵’을, 잠실점에 아크테릭스, 스카르파, 빅아그네스 등 캠핑부터 전문 산행까지 아웃도어 의류와 장비를 한데 모은 편집숍 ‘더기어샵’을 오픈했다. 이달 2일에는 청량리점에 헬리녹스, 호카, 오스프리 등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 20여 개를 모은 편집숍 ‘본토샵’을 선보였다.

다음달엔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캠핑용품 편집숍 엘큐엘(LQL)에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인도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함께 사용 가능한 해외 캠핑 가구 및 용품 브랜드 ‘HXO design’, ‘키노코’, 필터017 등을 신규 론칭하고, ‘HOX 테이블 세트(203만 원대)’ 등 신상품 예약 판매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은 16일부터 22일까지 ‘캠프닉 페어’를 열고 컬럼비아와 콜핑 의류를 최대 80%, 캠핑 용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18일까지는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 브랜드 본 매장에서 구매 시 금액대별 10% 상당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관악점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블랙야크 패밀리대전을 진행해 아웃도어 의류 및 트레킹화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캠핑과 피크닉 용품을 한자리에 모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홈리빙 브랜드 ‘룸바이홈’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최근 수납은 물론 야외에서 테이블로도 활용 가능해 수요가 높은 ‘폴딩박스’를 준비했다. ‘룸바이홈 테이블 겸용 폴딩박스’는 접이식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나무 상판을 올려 야외에서 테이블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2가지 색상을 각 2만1900원에 판매한다.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간편하게 덮기 좋은 캠핑용 이불도 준비했다. 더스트백을 활용해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고 솜을 넣어 누벼 만든 차렵이불로 세탁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룸바이홈 캠핑용 피치스킨 이불(그린체크/S)’은 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21일까지 ‘스프링 캠핑’ 기획전을 열고 텐트ㆍ체어ㆍ쿨러 등 인기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의 키워드는 '초특가'다. 노닐 3단 원터치 텐트(2~3인용/3~4인용)는 각 7만9000원, 9만9000원에, 포스트 아동용 팝업텐트(호랑이)는 2만9900원, 포스트 캠핑이불(그레이/핑크) 각 1만790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다용도 그라운드 시트/침낭(머미형)은 각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캠핑 필수품인 테이블과 체어도 저렴하게 판다. 노닐 알루미늄 롤테이블90은 5만9900원에, 노닐 베이직 캠핑체어 1만4900원에 선보인다. 포스트 캠핑 인디언행거 3만2900원, 포스트 캠핑 삼각대는 2만4900원에 내놨다.

이외에 캠핑 주방용품도 할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리빙아트 캠핑 무쇠 프라이팬(25cm)은 1만9900원에, 키친아트 캠핑 그리들팬(33cm) 2만2900원, 포스트 캠핑 다용도 스텐냄비(24cm) 1만4900원, 알프스 멀티 3in1 가스렌지를 7만9000원에 마련했다.

손형엽 홈플러스 레저상품팀 과장은 “완연한 봄을 맞아 비교적 감염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캠핑, 캠프닉, 차박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획전이 필요한 캠핑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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