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끼치기 싫어” 이재용 오늘 서울구치소 복귀…입원 후 8㎏ 체중 급감

입력 2021-04-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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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27일 만…더 지켜보자는 의료진 권고에도 퇴원 의사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수감 도중 급성충수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서울구치소로 돌아간다. 지난달 19일 응급수술을 받은 지 27일 만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15일 저녁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퇴원할 예정이다.

애초에 이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수술을 마치고 3주간 입원 치료 후 이달 9일 구치소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열에 시달리는 등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이번 주까지 입원 치료를 받으며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대장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후유증으로 입원 기간 체중이 7∼8㎏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좀 더 지켜보자는 의료진 의견에도 이 부회장이 “더는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퇴원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다만 이 부회장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구치소로 복귀하더라도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통원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부회장은 올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지난달 19일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삼성물산 합병 의혹 등으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첫 공판은 이 부회장의 수술과 입원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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