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광풍 최대 수혜는 거래소? 하루 매출만 ‘100억’

입력 2021-04-21 06:34수정 2021-04-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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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비트 기준…빗썸도 최대 수수료 적용 시 약 100억 원

▲서울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면서 주요 거래소의 하루 매출이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93억1486만826달러(약 21조4839억 원)다.

업비트는 원화 마켓(시장)에 0.05%, 비트코인(BTC) 마켓과 테더(USDT) 마켓에 각각 0.2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지만, 대부분 원화 거래가 이뤄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략 하루 매출이 96억 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 일간 거래대금이 올해 들어 20조 원 수준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1분기에만 작년 연간 매출(1767억 원)을 추월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시각 빗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39억8318만219달러(약 4조4305억 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율은 0.25%로, 쿠폰을 적용하면 0.04%까지 내려간다. 수수료율을 최저치(0.04%)로 계산하면 17억7000만 원, 최대치(0.25%)로 계산하면 110억 원이 넘는다.

빗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1.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74억5000만 원으로 전년(130억9000만 원)보다 873.5%나 급증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은 1767억 원으로, 1년 사이 2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77억 원으로 전년(117억 원)보다 308% 급증했다.

소수 투자자가 많게는 수억 원대의 수익을 자랑하고, 또 많은 이들이 손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결국 최대 수혜자는 거래소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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