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세훈·박형준과 오찬...코로나 대응·부동산 안정방안 논의

입력 2021-04-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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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043> 서울시장, 부산시장과 환담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21.4.21 cityboy@yna.co.kr/2021-04-21 12:50:05/<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방역 등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만남에서 오 시장과 박 시장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안내로 앞뜰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이어 문 대통령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들어서자 주먹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먼저 "날씨가 좋다. 두 분 반갑다"며 "취임을 축하드린다. 당선되자마자 곧바로 취임하셨다. 저도 당선되고 곧바로 취임했다"며 인사말을 건네자 박 시장은 "귀한 자리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두 시장은 상춘재 앞뜰에서 선 채로 5분가량 담소를 나눈 뒤 오찬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두 시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문 대통령이 야당 인사만을 초청해 오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두 시장이 응해 성사된 첫 대면 만남이다.

비공개로 이어진 오찬에서는 코로나 사태, 부동산 문제, 민생경제 회복 등 서울시·부산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방역, 부동산 문제 해결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 등을 위해 야당 소속인 두 단체장이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오찬은 대한민국 제1·제2 도시인 서울과 부산의 현안에 대해 야당 소속 단체장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협치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방역과 부동산 문제는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라며 단체장이 바뀐 서울시·부산시와 정부가 특별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반면 오 시장은 13일 문 대통령과의 첫 화상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공동주택 가격 결정 과정에의 지자체 참여를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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