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의 미나토구에 있는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 타워에 14일 올림픽 색상의 조명이 투영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IOC 집행위원회 회의를 끝낸 후 “도쿄에 또 다시 긴급사태가 내려질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긴급사태 선언은 ‘골든위크’로 불리는 황금연휴를 위한 사전 감염 예방 조처로 알고 있다. 정부의 전체적 방침에 따른 것으로 도쿄올림픽 경기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만약 도쿄도에 긴급사태가 다시 내려지더라도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준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다.
일본 정부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도쿄도, 오사카부, 쿄토부, 효교현 등 4개 광역지역을 대상으로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23일 열리는 코로나19 관련 대책본부 회의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긴급사태가 발효되면 해당 지역 지자체장은 음식점, 백화점, 영화관 등 다중 이용시설에 휴업을 요청·명령할 수 있고, 많은 인파가 모이는 각종 이벤트는 취소 및 연기된다.
한편 전날 일본 전역에서는 52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54만8256명으로 늘어났다고 NHK는 집계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 대에 올라선 것은 약 석달 만이다. 일본 내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기준 9786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