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분기‘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발표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으로 내수 회복이 불확실함에 유의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올해 1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제와 산업 전반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2021년 1분기 경기실사지수는 121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020년 2분기 경기실사지수 최저점(30)을 기록한 후 3분기(57)와 4분기(75) 지속적인 개선 추세를 보였던 CPA BSI는 올 1분기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18년 6월 CPA BSI 집계 이래 최고치다.
2021년 2분기 전망 BSI도 131로 1분기 전망치 88보다 크게 상승했다. 수출 호조,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1분기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고,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그러나 한공회 측은 최근 코로나19 4차 유행 조짐, 백신 보급 지연 우려 등 내수 회복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므로 지나친 낙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둔화, 교역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정부의 확장적 통화 및 재정 정책 △소비심리 개선 여부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여부가 꼽혔다.
산업별로는 비대면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로 전자 산업(1분기 BSI 143)의 업황이 개선됐고,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동차 산업(1분기 BSI 134)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CPA BSI 설문조사 내용은 4월말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