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ESG 포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기 ESG 경영 유도 종합대책 마련 중”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1’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이투데이가 ‘대·중소기업 상생 ESG’를 주제로 마련한 이날 행사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중소상공인이 참석, ESG경영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ESG경영을 위한 준비를 함께 논의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정부는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서울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1’ 축사에서 “이투데이 ESG포럼 2021의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주 의원은 국회 ESG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ESG 관련 제도 지원에 적극적인 정치권 인사로 꼽힌다.

김 의원은 “정부가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 확산을 유도하고 있고, 중소기업에 특화된 ESG 평가지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 역시 제도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관련법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ESG는 최근 금융권과 재계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단어 중 하나”라며 “지난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향후 투자를 결정할 때 ESG 요소를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치,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ESG를 기업 신용평가에 반영하며 요구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또한 기후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전환을 보다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국내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ESG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헤지펀드 블랙록,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등이 앞으로 ESG를 고려한 투자와 평가를 지속할 것이라고 한다. 다만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의 ESG 대응 수준은 10점 만점에 7점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의 대응 수준은 4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의원은 “앞으로 모든 기업이 ESG를 실천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기업과 달리 대부분 중소기업이 여러 걸림돌로 인해 ESG 경영을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과 유리된 법과 제도는 오히려 산업을 저해하고, 중소기업을 옥죌 수 있다”며 “현장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