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2학년도에 전국 4년제 국립대학 30개, 사립대학이 151개, 교육대학이 10개, 산업대학이 2개, 특별법 설치대학 11개 등 총 204개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최대 6회 지원기회가 있고, 정시모집에서 최대 3회의 지원기회가 있다. 위 204개 4년제 대학 중 수시 6회 지원제한 예외대학으로는 산업대학인 청운대, 호원대 등 2개 대학이 있고, 특별법 설치대학인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찰대학, 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 11개 대학이 수시 6회 지원제한의 예외대학으로 총 13개 대학이 있다. 이 13개 대학은 수시지원 6회 제한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중복해서 지원가능하다.
경찰대, 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관학교는 학비가 전액 무료이고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하는 등 진로가 보장돼 있어 해마다 입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고, 대입에서 수시⋅정시모집 지원제한을 받지 않는다. 경찰대, 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관학교에 지원해도 4년제 일반대학의 수시와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하며, 동시에 합격하더라도 진학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등 일반대학과의 중복지원 제한 및 합격에 따른 불이익이 전혀 없다.
◆ 경찰대 대비전략
2022학년도 경찰대 모집요강을 분석해 보면 원서접수는 일반전형이 5월 21일(금)부터 5월 31일(월)까지이고, 특별전형은 5월 10일(월)부터 5월 20일(목)까지이다. 1차 필기시험은 사관학교와 같은 날인 7월 31일(토)로 1차 필기시험으로 국어, 수학, 영어를 치르며, 국어, 수학의 출제범위가 모두 공통과목만 출제된다. 1차 필기시험 합격자는 전형별로 모집정원의 6배수를 선발하는데, 국어는 45문항 60분, 영어는 45문항 60분, 수학은 25문항 80분으로 객관식 5지 택일 형태로 각 100점 만점으로 출제된다. 최종 전형방법은 1차 필기시험 200점, 2차 시험 중 체력검사 50점, 면접시험 100점, 학생부 150점, 수능 50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차 필기시험 합격이 가장 중요하고, 최종 전형 때는 수능성적이 포함되므로 수능시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찰대의 홈페이지에 국어, 수학, 영어 기출문제들이 게시되어 있는 데, 올해 출제 범위에 맞추어 문제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면접과 체력검사는 1차 필기시험 통과 후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데, 주위 도움을 받아 예상 질문을 정리하여 답변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최종 선발에서는 수능성적이 당락에 영향을 주므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4개 영역을 고르게 대비해야 하는데, 배점이 높은 국어와 수학을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 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관학교 대비전략
육군⋅해군⋅공군 사관학교 원서접수는 6월 25일(금)부터 7월 5일(월)까지 이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6월 18일(금)부터 6월 28일(월)까지이다. 1차 필기시험일은 4개 사관학교 모두 7월 31일(토)로 동일하여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어느 하나만 응시할 수 있으며, 육사가 330명, 해사가 170명, 공사가 235명, 국군간호사관학교가 90명을 각각 선발한다.
이들 사관학교의 시험은 크게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모든 응시자는 1차 필기시험을 치러야 하고, 1차 필기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에 든 합격자만 2차 시험인 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치른다. 1, 2차 시험과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선발 합격자를 추린다. 이때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로 전환,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한 전형방법이 적용된다. 다만 경찰대 경우 우선선발 없이 수능시험 성적까지 합산해 일괄 선발한다.
1차 필기시험은 모든 사관학교가 7월 31일(토)로 동일날짜에 치르는데, 올해 처음 치르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에 따라 사관학교 입시가 더 간소화됐고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한다. 국어와 영어의 문항 수는 지난해 45문항에서 올해 30문항으로 줄었고 시험시간도 국어 80분, 영어 70분에서 각각 50분으로 줄어 시간 안배가 올해는 더욱 중요해졌으며, 출제범위는 국어가 ‘독서, 문학’이고, 영어는 ‘영어Ⅰ과 영어Ⅱ’로 듣기형 문항이 제외되었고 수학은 ‘공통과목(수학Ⅰ, 수학Ⅱ)+선택과목’으로 치러지는데 문과의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이고, 이과는 ‘미적분, 기하’ 중 택1이다. 수학의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기존과 동일하게 30문항 100분이다. 문과는 선택과목으로 확률과 통계, 이과는 미적분 선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이사항으로는 올해 공군사관학교는 논술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모든 사관학교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선출할 때 진로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으며,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에 대해선 전 학년 차등 없이 균등하게 반영한다. 육사와 해사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전 과목을 반영하며, 공사는 문과는 사회, 이과는 과학과목을 반영한다.
(1) 육사
① 육사는 전체 모집정원의 64.8%인 214명을 수능시험 미반영으로 선발하는데, 전체 전형에서 반영하는 1차 필기시험은 수능시험과 유사한 형식으로 실시하나 올해부터 국어, 영어는 출제 문항 수와 시험시간을 축소했다. 국어는 전년도에 45문항을 80분 동안 실시했던 것을 30문항을 50분 동안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영어는 45문항을 70분 동안 봤는데 올해부터는 30문항을 50분 동안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수학은 30문항을 100분 동안 본다.
② 올해 수능시험부터 국어, 수학영역에 선택과목이 도입됨에 따라 국어, 수학 출제범위에 변화가 있다. 국어는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를 제외한 ‘문학, 독서’에서 출제한다. 수학은 문과는 ‘수학Ⅰ, 수학Ⅱ’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선택한 1개에서 출제하고, 이과는 ‘수학Ⅰ, 수학Ⅱ’와 ‘미적분, 기하’ 중 선택한 1개에서 출제한다.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에서 출제하면서 듣기 문항은 출제하지 않는다. 배점은 과목별로 200점 만점이다.
③ 학생부 성적은 ‘교과성적 90%+출결성적 10%’로 산출하며, 반영 교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사회, 과학교과’ 전 과목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전 학년 100%이며, 교과성적의 등급별 점수는 1등급 9점, 2등급 8점, 3등급 7점, 4등급 6점, 5등급 5점 등으로 등급 간 점수 차가 1점으로 균등하다.
(2) 해사
① 해사는 전체 모집정원의 80%를 수능시험 미반영으로 선발하는데, 전체 모집정원 170명 중 약 80%를 수능시험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로 뽑고, 나머지 20%는 수능시험을 반영하는 종합선발을 통해 선발한다. 해사 또한 육사처럼 남녀 학생과 문·이과로 구분해 남학생 150명은 문과 45%, 이과 55% 내외로 선발하고, 여학생 20명은 문과 60%, 이과 40% 내외로 뽑는다.
② 학생부 성적은 ‘교과성적 90%+출결성적 10%’로 산출하며, 반영교과는 ‘국어, 영어, 수학, 도덕, 사회, 과학교과’ 전 과목으로 육사와 동일하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전 학년 100%이며, 교과성적 등급별 점수는 1등급 90.0점, 2등급 89.5점, 3등급 89.0점, 4등급 88.5점 5등급 88.0점, 6등급 87.0점, 7등급 85.0점, 8등급 81.0점, 9등급 75.0점으로 하위 등급으로 내려갈수록 등급 간 점수 차가 크다.
③ 수능시험은 문과는 ‘국어 26.7%(200점)+수학(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26.7%(200점)+영어 26.7%(200점)+한국사 6.7%(50점)+사회/과학탐구 13.3%(100점)’, 이과는 ‘국어 26.7%(200점)+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26.7%(200점)+영어 26.7%(200점)+한국사 6.7%(50점)+과학탐구 13.3%(100점)’로 반영한다.
(3) 공사
① 공사는 사관학교에서 유일하게 논술을 실시해 왔는데, 올해부터 논술을 폐지하고 면접 비중을 300점에서 330점으로 높였다. 공사는 지난해보다 20명 증원한 235명을 남학생 211명, 여학생 24명 안팎에서 선발한다. 이 가운데 80% 내외는 수능시험을 반영하지 않는 우선선발로 뽑고, 나머지 20% 내외는 수능시험을 반영하는 종합선발로 뽑는다.
② 우선선발에서 반영하는 학생부는 교과성적 100%로 산출하며, 반영과목은 문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교과’ 전 과목이고, 이과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교과’ 전 과목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은 전 학년 100%이며, 등급별 점수는 1등급 100점부터 시작해 등급 간 점수 차가 3점으로 균등하다.
③ 2차 시험은 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합격⋅불합격 판정의 신체검사, 체력검정 150점, 면접 330점으로 실시하며, 체력검정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500m(여 1200m) 달리기 등 3개 종목으로 실시한다. 면접은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안보관, 학교생활, 자기소개서, 가정⋅성장 환경, 지원동기, 용모⋅태도 등을 평가하되, 인공지능(AI) 면접결과를 참조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④ 전형별 최종 합격자는 우선선발의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은 ‘1차 시험 40%(400점)+2차 시험 48%(480점: 면접 330점, 체력검정 150점)+학생부 10%(10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 2%(20점)’로 선발하고, 종합선발은 ‘2차 시험 48%(480점: 면접 330점, 체력검정 150점)+수능시험 50%(500점)+한국사능력검정시험 2%(20점)’로 선발한다. 그리고 2차 시험의 신체검사는 합격·불합격 자료로만 활용한다.
(4) 국군간호사관학교
①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올해 일반전형 우선선발과 종합선발에서 50%씩 모집한다. 모집정원은 90명으로 남학생 10% 안팎, 여학생 90% 내외로 선발한다. 7월 31일(토)에 국어, 영어, 수학을 각각 200점 만점으로 1차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② 신체검사는 배점 없이 합격, 불합격으로 판정한다. 체력검정은 1500m(여학생 12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 3개 종목으로 실시한다. 면접은 내적영역, 대인영역, 외적영역 등으로 평가하고 역사⋅안보관 약술지를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경찰대와 육사⋅해사⋅공사⋅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다. 일반대학들과 달리 복수지원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대학입시에서 수험생들이 적극 공략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학비를 국가에서 지원할 뿐 아니라 졸업 후 경찰 간부 및 군 장교가 되어 졸업 이후 장래가 보장된다는 점은 큰 장점으로 수험생들 사이에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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