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기 독자개발ㆍ디지털 제조생태계 등 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6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서 미래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2021 상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항공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된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은 산ㆍ학 연계를 통한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토론과 의견수렴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상ㆍ하반기에 개최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항공우주공학 교수, 업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수송기 독자개발, 합성전장훈련체계, 항공제조 디지털 생태계 등 3가지 주제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훈련여건 변화에 따른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이끄는 안건들이 대거 발표됐다.
수송기 국내 독자개발 추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조진수 한양대 교수는 “미래 전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수송기 및 특수 목적기 소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 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송기 국내개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KF-21 개발 인프라를 보존하고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수송기 개발부터 특수 임무기와 민수 중형기로 전환하는 확장 개발을 제안했다.
장조원 항공대 교수는 ‘합성전장훈련체계(LVC)를 중심으로 한 공군 훈련체계 발전방향 및 제언’을 통해 통합플랫폼 및 연동 인터페이스 분야의 요소기술 확보와 신기술 시뮬레이션 모델 개발 및 적용을 위한 투자를 제언했다.
안재명 KAIST 교수는 ‘항공 제조 산업의 디지털 생태계 현황 및 발전방안’에서 “선진 항공사들은 이미 물류, 생산, 품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 중”이라며 “국내 항공산업 전반에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AI 관계자는“디지털 전환과 포스트 코로나 준비로 세계적인 항공산업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다”라며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오늘 논의한 주제를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항공우주전문가 포럼은 ‘서울 ADEX 2021’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