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사회적경제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27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은 구성원 간 협력, 자조를 기반으로 한 재화와 용역의 생산 및 판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민간 기업이다. 협동조합ㆍ사회적기업ㆍ마을기업ㆍ자활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양 기관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전문성과 현장경험을 활용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한다. 더불어 사업화 및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대 등 우리 사회의 포용적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WISET은 기술ㆍ산업현장 경력을 보유한 여성과학기술인 인력풀을 구축하고, 기술적 수요가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비 사회적기업가들과의 매칭을 지원한다. 특히 고경력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참여를 확대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다양한 기술수요에 대응하고, 기업별 맞춤형 기술을 지원한다.
진흥원은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 생산, 제품개발 및 개선 등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문제 해결수요를 발굴한다. 여성과학자들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화 역량 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WISET의 여성과학기술인 인력풀이 보유한 기술 전문성과 업무 경험을 통해 각 기업이 직면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혜연 WISET 소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연대와 협력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시장자본주의의 한계를 보완하며, 우리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있다”라며 “최근 팬데믹을 경험하며 일반기업들도 지속가능경영(ESG)을 강조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실행력을 기업의 중요 가치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여성과학기술인들이 그간 학계ㆍ산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사회적 가치로 확산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또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인선 진흥원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R&D 등의 기업 기술역량 개발이 필수적이므로, 기술문제 해결수요가 높은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비 창업자들에게 전문 여성과학기술인과의 연계는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기술문제 해결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보다 많은 사회적경제기업 및 예비 창업자가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기술수요 발굴 및 여성과학기술인 매칭은 6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WISET 사업전략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육성및지원에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공공기관이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한 운영으로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ㆍ지원 정책 연구ㆍ조사 △여성과학기술인력 통계 조사 △여성과학기술인단체 활동지원 △이공계 여성일자리 지원(경력복귀, 대체인력, 신진연구원) △이공계 취ㆍ창업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운영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