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0일 다음 주 국내 증시는 개별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다시금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대욱 연구원은 “월요일부터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기업군 대상으로 부분 공매도가 재개되지만, KOSPI 레벨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과거 공매도 재개 국면이었던 09년 05월 이후 KOSPI의 1개월 수익률은 +1.8%였다. 또 다른 국면인 11년 11월 당시도 KOSPI 1개월 주가 수익률은 +0.6%를 기록하며 공매도 재개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공매도 증가를 가늠할 수 있는 대차잔액 잔액의 유의미한 증가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오히려 외국인 수급이 점차 개선 되는 점에 무게를 둘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과거 공매도 재개 국면의 또 다른 공통점은 공매도 재개 2개월 전후를 기점으로 외국인들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한적인 부분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다”면서 “미국은 6월에 전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던 펀더멘탈에 대한 기대감이 접종률 기울기가 둔화할수록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다음으로 접종률이 높은 유로존은 3개월 시차를 두고 집단 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