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서비스를 재개하는 싸이월드가 아이디ㆍ비밀번호 찾기와 도토리 환불을 시작한다.
싸이월드 측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소통을 통해 오는 6일 환불신청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1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싸이월드는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ㆍ비밀번호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ㆍ비밀번호 찾기 탭을 클릭한 뒤 이메일 주소와 이름, 휴대폰 번호, 싸이월드 아이디를 순서대로 적은 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아이디 찾기 예약 신청을 통해 순차적으로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예고했던 도토리환불도 지연되고 있다.
앞서 싸이월드 측은 도토리를 현금으로 환불하거나, 게임사와 연계해 도토리를 게임 재화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홈페이지에서는 환불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싸이월드의 데이터베이스가 두 개의 서버로 분리돼있기 때문이다.
현재 싸이월드 회원들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 파일 등은 모두 SK텔레콤 IDC에 보관돼 있다.
반면 회원들의 아이디를 포함한 회원 개인정보는 KT IDC에 보관돼 있다.
DB가 쪼개져서 보관돼 있는 기형적인 구조 탓에 아이디ㆍ비밀번호 찾기가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토리의 경우 도토리 총 금액은 SKT, 회원정보는 KT에서 보관하고 있는 만큼 협조 없이는 회원 개개인의 도토리 보유 여부가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KT는 결재 프로세스가 늦어져 지난주에 조건 합의가 돼 5월 첫 주에 회원 DB에 접근이 가능해진다”며 “그래서 부득이하게 예약 신청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토리 환불 신청은 5월 6일 시작된다”며 “환불부서와 SK커뮤니케이션즈간 매일 소통을 통해 환불 신청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25일 부활과 함께 아이디ㆍ비밀번호 찾기 사전 신청을 완료하면 새로운 ‘싸이도토리’ 30개를 지급한다.
또 이벤트 종료 후에는 싸이월드의 패밀리인 ‘싸이클럽 토큰(CyClub, 리브랜딩 전 MCI 코인)’을 이벤트 종료 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